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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안구 질환으로 유명한
녹내장과 백내장이 있는데요.

먼저 녹내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시야가 좁아지는데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는 백내장과는 달리
초기에 그 증상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내장이 생겨도
중심 시력은 계속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력만 측정해보면
좋은 시력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보이는 시야 범위가 줄어드는데요.

이것은 환자들이 느끼기 굉장히 어렵고
일단 증상을 느끼면
회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녹내장은
병의 진행을 막아주는 것에 그치고
보통 회복하게 하는 것은
힘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녹내장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유전적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둘째, 전신적인 병이 있는 경우.

셋째, 백내장이 있는 경우.

넷째, 주로 어두운 곳에서의
생활하는 습관이 있는 경우.

다섯째, 어두운 환경에서 작업을 하여
동공이 확장된 상태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

여섯째,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경우.

일곱째, 직업적으로 넥타이를 오래 매고 있는 경우.

다음으로는 백내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눈에 있는 수정체는
각막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합니다.

그런데 수정체에 단백질이
노화로 인해 혼탁해지고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면
뿌옇게 흐려지는데 이것이 바로 백내장입니다.

백내장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경우.

둘째, 당뇨병 등 다른 심각한
전신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

셋째, 류마티스 같은 관절염이 심한 경우.

넷째, 알레르기가 있어
스테로이드 약을 많이 복용한 경우.

보통 사람들은 사물이 조금 뿌옇게 보인다거나
옛날에는 멀리 있는 사람을 잘 알아봤는데
지금은 잘 몰라본다고 말합니다.

또는 밤 보다는 낮에 잘 안 보이거나,
증상이 심해져서
옛날에는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볼 때
돋보기를 사용하다가
요즘은 돋보기가 없어도
가까운 것을 볼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혹시 회춘하는 것이 아닌가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눈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백내장이 진행되면서
수정체가 볼록해져
마치 돋보기를 낀 것 같은 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가장 흔한 병입니다.

보통 50세 이후에 발생하기 시작하고
70대의 경우 약 70% 이상이
백내장을 앓고 있습니다.

수정체는 먼 곳을 볼 때에는 평평하게,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볼록하게
모양을 바꾸면서 빛의 굴절을 이용해
초점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그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노안입니다.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그 자리를 대신할 인공수정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지는데요.

인공수정체 자체에
조절력이 없는 단초점렌즈는
멀리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만
가까이 있는 물체는 흐리게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다초점렌즈는 수정체 내에
미세한 층이 구분되어 있어
여러 부위에 동시에 상이 맺힐 수 있도록 해주는데
가깝고 멀리 있는 물체가
모두 잘 보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선명도가 단초점렌즈에 비해 떨어집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인공수정체는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는 2달 동안은
특히 외부 충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눈은 당뇨합병증이
가장 빨리 흔하게 생기는 부위입니다.

당뇨가 오래되면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면서
신생 혈관이 자라는데
출혈하기 쉬운 신생 혈관이 터지면
유리체 안이 혈액으로 가득 차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을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이 심하면
유리체 내에 비정상적인 섬유조직이 증식하면서
망막이 떨어져 실명을 유발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힙니다.

노년 인구가 늘어나면서
실명의 위험에 처한 환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4년 사이 3대 질환을 앓는 환자 수만 해도
40% 정도가 늘었습니다.

본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당연한 일은 아닙니다.

소중한 누군가와 마주보고
늘 해왔던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것.

이 모든 것은 눈이 건강할 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