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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대학교 동창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전혀 연락을 하지 못했던 친구였기에
전화기에 친구의 이름을 보고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인사를 하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물어보고 싶었지만
어두운 친구 목소리에
무언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요.

대학교 시절 우리를 무척이나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교수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수업을 하셨던 교수님이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항상 매일 아침 수영까지
열심히 다니셨던 그 누구보다 건강한 분이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파킨슨병으로 돌아가셨던 것입니다.

누구보다 건강하셨던 교수님을
끝내 다시는 볼 수 없게 만든 파킨슨병,
도대체 어떤 병일까요?

파킨슨병의 징후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손발이 떨리거나,
의자나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보폭이 짧아지면서 걸을 때
발을 끌면서 걷게 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손으로 하는 것들이 힘들어지기에
단추를 잠그는 것 등을 잘 하지 못하게 됩니다.

얼굴 표정이 과거에 비해 굳어지고,
말을 해도 다른 사람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고
목소리가 작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발병 원인으로는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우리의 뇌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경세포들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수많은 기능을 수행하는데,
서로 신호를 주고 받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도파민은 우리 몸의 근육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또한 주의력, 기억력, 수면 등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파킨슨병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발생한 환자 중 65세 이상이 90%를 차지합니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입니다.

경직은 시간이 지나면 통증을 수반하게 됩니다.

둘째, 느린 움직임입니다.

행동이 느려지면서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게 됩니다.

셋째, 움직일때보다
오히려 가만히 있을 때 떨림 증상이 심해집니다.

또한 움직이기 시작하면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넷째,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감각을 경험합니다.

다섯째, 변비, 배뇨장애 등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깁니다.

앞서 말씀드린 증상들이 생겨
파킨슨병이 의심이 될 때에는
꼭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는데요.

약물치료는 발병 원인인 도파민을
대신할 수 있는 약물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수술치료로는 뇌심부 자극 수술법 등이 있습니다.

치료 방법의 선택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진행을 해야 합니다.

파킨슨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평소에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도파민이 함유된 음식 등을 잘 챙겨 드셔야 합니다.

조기에 증상을 확인하고
빨리 병원에 방문하셔서
치료를 시작하신다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파킨슨병입니다.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