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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살을 빼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이 때문에 원하는 부위에
살을 쉽게 빼준다는 주사를 맞거나
시술을 받기도 합니다.

보통 비만 주사 치료가
피하지방에 액체나 가스를 주입해서
비만 세포를 조금 더 느슨하게 만들고
혈류를 증가시켜서
비만 세포가 효과적으로
대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치료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이런 비만 주사의 치료 목표가
피하지방 쪽이다 보니까
앞서 말씀드린 내장지방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살이 빠지는 측면은 있지만
실제로 대사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식적인 비만 치료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한 유명한 연구가 있는데
고도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9kg의 지방흡입을 해서 지방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사실 9kg이 없어졌으면
내 몸에서 매우 많은 부분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사 측면으로 혈당이라든지 콜레스테롤이라든지
이런 이득은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피하지방이 아닌 내장지방을 없애야
살도 빼고 건강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LDL은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을
신체 각 부위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양이 많아지면 동맥경화를 일으켜
나쁜 콜레스테롤 이라고도 부릅니다.

종류에 따라 더 나쁜 결과를 낳기도 하는데요.

LDL도 크기가 크면서 밀도가 낮은 LDL이 있고,
크기가 조밀하면서 밀도가 높은
Small Dense LDL(입자가 작고 단단한 콜레스테롤)
이라고 있는데,
작으면서 밀도가 높은 Small Dense LDL이
심혈관 질환을 더 많이 일으키는
직접적인 인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누구에게 Small Dense LDL이
많이 생기는 것일까요?

가장 흔한 복부지방,
그 다음에 인슐린 저항이 있는 사람이
사실 이것이 많을 확률이 높고,
그 다음에 후천적으로
탄수화물 식사를 많이 한다든지
중성지방을 많이 생기게 하는 환경에 있는 분들이
이것이 높습니다.

이런 분들은 실망하지 않아도 되는데
실제로 한번 생기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생활습관을 통해서 복부지방을 없애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지 않으면
이것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만의 정도가 심하거나
식욕을 억제하기 힘든 사람은
얼마간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만으로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이어트에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식욕억제제와 지방흡수 억제제로 구분되는데요.

식욕억제제는 음식에 대한 욕구를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뇌의 중추신경계에 있는 식욕조절중추인
시상하부의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식욕억제제 중에서 일부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지방흡수 억제제는
지방의 흡수를 어느 정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와 소장에서 분비되는 리피아제라는
효소를 억제해 지방 분해를 막고
장기로 흡수되는 지방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어떤 약물이든 전문의의 처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사 처방을 받지 않거나
병원에 가지 않고 객관적인 지침 없이
약을 먹는 것은 정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두 가지 약제 모두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처방받아야 하는
약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유통이나 특히 중고생들에게서도
인터넷 사이트 불법구매 이런 것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식욕억제제와 관련되는 것들은
대부분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 약물에 속합니다.

그 말은 오래 먹으면 먹을수록
부작용은 커지고 정신적인 의존성도 커질 수 있고
반대로 다이어트 효과는 낮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약물의 부작용이
생길 만한 위험요인이 없는지,
정말 약물이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지,
도움을 주면서 위해가 되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을 하고 처방을 합니다.

환자의 개개인에게 맞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어떤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음 글에서도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