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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는 호흡작용을 하는 기관입니다.
기관지 끝에 있는 폐포는
산소를 취하고 혈액 속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내보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담배, 공해,
미세먼지로 인한 독성 유해물질이
폐에 유입되면 폐포가 손상됩니다.
그 결과 폐포가 파괴되는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이 생겨
폐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합니다.
이 질환은 전국 조사에서
약 13%의 유병률을 갖고 있다는 것은 큰 병입니다.
10명 중에 한 명이 넘게 있다는 것인데요.
심한 경우 호흡기가 취약하기 때문에
기관지염이나 폐렴이 오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 기준은 바로 폐활량입니다.
폐활량이 정상인의 80% 이하일 때,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단됩니다.
이것은 장기간 담배나
분진 노출에 의해서 생기는데,
본인이 느낄 때가 되면
폐가 꽤 망가진 상태입니다.
이 질환의 환자인 경우
기관지에 염증이 많아
기관지의 근육층이 두꺼워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호흡에 문제가 생기고
폐포가 망가지게 됩니다.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고 숨을 참으면
약물이 폐 깊숙이 들어가
좁아진 기관지의 통로를 넓혀줍니다.
기관지가 넓어지면 다시 호흡이 원활해집니다.
이 질환의 환자들은 약물치료와 더불어
복식호습도 병행해야 합니다.
복식호습은 횡격막을 강화시키기 위한 훈련입니다.
횡격막은 배와 가슴 사이를 분리하는 근육으로
이를 이용해 공기를 출입시키는
호흡법이 복식호흡입니다.
횡격막이 튼튼해야 호흡도 원활합니다.
뿐만 아니라 독감과 폐렴 예방도 중요합니다.
독감 예방 주사는 폐질환 환자 뿐 아니라
소아나 노인에게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주사를 맞았을 경우 독감을
80% 정도 예방할 수 있고,
독감으로 인한 사망 확률도
80%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폐렴 예방에 주로 쓰이는 백신은
크게 2가지 입니다.
최근 개발된 13가 백신은
효과가 더 좋은 대신 예방하는 균의 수가
23가 백신 보다 적습니다.
23가는 많은 종류의 균을 방어하고
중증을 예방하지만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둘 다 맞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별 권장 접종 간격도 다 다릅니다.
13가를 맞은 다음 23가를 맞으려면
6개월에서 12개월 간격을 두어야 하고,
23가를 맞은 다음 13가를 맞으려면 1년,
23가를 맞은 다음 23가를 다시 맞으려면
5년 정도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독감이 건강한 폐를 가진 사람,
건강한 성인들은 그냥
심한 몸살처럼 지나갑니다.
그런데 호흡기가 취약한 노인,
폐 기능이 떨어진 만성폐쇄성질환 환자,
소아 등 이런 사람들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독감에 감염되면
겨울철에 독감으로 돌아가시는 분도
종종 있으셔서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나이가 드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폐 기능까지 떨어져서 훨씬 취약합니다.
그래서 독감 예방 주사를
꼭 맞을 것을 권장합니다.
폐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폐질환이 있거나 완치한 사람들은
폐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적응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폐질환은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사망률이 굉장히 높다고 알려진 폐암도
1기 초기에 발견하면
거의 80% 이상의 완치율을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내
가 혹시 관련된 증상이 너무 오래 간다면
우선 흉부 엑스레이라도
한번 찍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명적인 폐 질환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금연입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담배를 끊을 수 있을까요?
담배의 중독성,
그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니코틴 때문입니다.
금연이 힘들다면
니코틴 의존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검사는 여섯 문항의 설문을 통해
니코틴 의존 정도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의존도가 4 이상이면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흡연 욕구는 짧게는 2~3분,
길어도 5분이면 사라집니다.
가글이나 칫솔질 그리고 금연침도 도움이 됩니다.
금연침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흡연자 중에서는 담배를 끊지 못해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들도 있습니다.
액상 니코틴을 가열해서 피우는 액상형,
담배스틱을 기계에 넣고 쩌서 피우는 궐련형 등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전자담배는
몸에 해롭지 않은 것일까요?
정답은 끊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연이 힘들면 금연 치료제를 사용해도 됩니다.
오랜 시간 담배를 피웠던 사람이라도
지금 금연을 한다면
폐질환의 위험은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담배가 백해무익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러나 그 한 모금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지킵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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